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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첫눈에 반한 사랑, 믿어도 되는 사랑일까?
    연애 칼럼(기타) 2024. 4. 17. 22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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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안녕하세요, 연애 심리 칼럼니스트 '블루카펫'입니다.

     

    오늘은 조금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.

     

    바로 첫눈에 반한 사랑에 대한 것인데요.

     

    '회복탄력성' 등 다양한 도서에서는 첫눈에 반해서 시작한 성급한 사랑은 불안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신중을 요해야함을 언급하곤 합니다. 저 역시, 감정에 있어 성급함을 지양해야하며 어느정도의 신중함을 요해야함에 있어 100번 공감을 하는 바입니다.

     

    하지만 무조건적인 신중함보단, 자신의 직감 자체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     

    조금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, '사랑의 이유를 찾는 것보다 첫눈에 반해버린 사랑'이 훨씬 더 본질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.

     

   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

     


     

    이유 있는 사랑, 이유 없는 사랑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유명한 실험이 있습니다.

     

    그룹 A, B를 나누었고, 두 그룹에게는 전시된 그림을 보여주었습니다. 그리고 A그룹에게는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아무런 설명없이 가져가라고 하였고, B그룹에게는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가져갈 때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하였죠.

     

    그리고 시간이 흘렀습니다.

     

    A그룹, B그룹 중, 어떤 그룹이 가져간 그림을 더 잘 활용하고 있는지 조사하였습니다.

     

    결과는 우리 예상 밖이었습니다.

     

    아무런 설명없이 가져갔던 A그룹이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하게 더 잘 활용을 하고 있었으며, B그룹의 경우는 버리거나 되팔거나 하는 등 활용하고 있지 않는 상태였습니다.

     

   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

     

    사람은 10% 의식과, 90% 무의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. A그룹의 경우는 무의식을 따랐으며, B그룹의 경우는 의식을 따랐던 것입니다.

     

     

    연애에도 그렇습니다.

     

    한 사람을 만나는 것에 있어서 어떤 사람은 이런, 저런 이유를 붙이곤 합니다. '학벌이 좋아서, 연봉이 괜찮아서, 직장이 마음에 들어서, 데이트 비용을 잘 내줘서, 내 기분을 잘 맞추어 주어서' 등이 있겠습니다.

     

    사랑에 있어서 어떠한 조건을 계속 붙이는다는 것은, 다르게 본다면 '의식적인 사랑(B그룹)'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
     

    반대로, 누군가를 만남에 있어서 '사랑에 이유가 뭐가 있어', '음 뭔가 끌렸어', '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았어(구체적인 조건X)' 등과 같이 조건보단 자신의 감정이나 직감을 따르는 사랑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. 이러한 부분은 '무의식적 사랑(A그룹)'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.

     


     

     

    조건은 사랑이 아니고, 사랑은 조건이 아니다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30대에 들어서면 남자, 여자 할 것 없이 직감보단 조건을 먼저 내세우는 사랑을 많이 합니다.

    '여자친구가 공무원이라서 육아, 정년 등이 안정되서 좋다', '지금 내 나이에서는 이만한 조건의 남자를 만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 만족한다' 등의 이유가 있죠.

     

    놀랍게도 실제로 들었던 답변들이었습니다.

     

    아무래도 낭만이 중심이었던 20대보단, 현실이 먼저 다가오는 30대이기에 이러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.

     

    하지만, 솔직한 자신의 감정이 아닌 이유(조건)을 먼저 앞서야하는 사랑은 본질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?

     

    사람의 조건은 수시로 바뀝니다. 즉, 대체가능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.

     

     


     

    사랑은 대체 불가능해야한다.

     

     

    앞서 조건은 수시로 바뀔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. 

     

    여자친구가 당신이 '공공기관'의 직장인이라서 좋다고 한다면, 전문직 직장의 남성이 나타날 경우 당신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

     

    당신 부모님께서 20억대 자산이 있어서 좋다고 한다면, 50억대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남성이 나타난다면 당신은 당장 대체될 수 있습니다.

     

    반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.

     

    만약 단순히 여자친구의 '나이와 외모' 때문에 좋아한다면, 지금 여자친구보다 나이가 더 어리고, 더 이상형에 가까운 외모를 가진 여성이 나타난다면 그 역시 당장 대체할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.

     

    안정적인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, 조건은 부수적이고 본질적인 사랑에 더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. 왜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곤 하죠. 자신이 왜 현재의 연인을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잘 모릅니다. 무의식의 영역이니까요.

     

    "음... 무슨 이유 때문에 좋아한다고 콕 집을 순 없겠는데, 그냥 다른 여자와 달라"

    "사랑에 무슨 이유가 있냐, 그냥 좋은거지"

    "열심히 사는 모습이 멋있더라. 그게 매력적이였어(추상적)"

     

     

    오늘 한번 자신에게 되물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.

    ○ 당신은 현재의 연인에게 '대체불가능한 존재'인가요?

     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은 '대체불가능한 사랑'인가요?

     

     

    오늘의 칼럼은 여기까지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.

     

   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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